5 feb. 2008



오늘 2월5일이 스웨덴에서는 fettisdag (Fat Tuesday) 이다.
불어로는 mardi gras 라고 하는데 구교의 전통 중 하나이다.
물론 스웨덴이 Gustav Vasa 왕조가 개신교 루터파를 국교로 정한 후
구교의 관습은 하나하나 스웨덴 사회에서 사라졌다.
그래서 부활절을 앞두로 육주간의 금식을 행하는 관습은 찾아 볼 수 없으나
금식하기 전에 영양분이나 지방을 축적하려고 했던 관습은 아직까지 살아있다.
부활절을 8주 앞든 화요일을 Fettisdag (발음에 유의 ) 로 정하고
이날 특별히 먹는 빵이 있는데 바로 아래 사진의 Semla이다.
semla는 어원은 라틴어인 semilia인데 품질 좋은 밀가루를 뜻한다고 한다.



스웨덴어로 Bulle하면 동그란 빵 우리나라로 치면 모닝빵처럼 생긴 것을 말하는데
이날 사용하는 불레에는 약간 메운맛이 나는 향신료 kadermumma(CARDERMON)를 넣어 만든다.
Bulle에다가 아몬드 페이스트라고 할 수 있는 Marzipan을 넣고
생크림을 잔뜩 얹어서 위에 빵 뚜껑을 덮은 후 스노우슈가를 뿌린다.
Yum~~~~
물론 크리스마스 이후에 Semla는 여기저기서 보이지만
오늘 특벌히 먹는 것이 맞다.
예전에 우리 쌈부랑 스웨덴에 있을 땐
오늘이면 어김없이 Karlavägen에 있는 Töss
(스톡홀름에서 가장 맛있는 집)에 가서 찐한 커피와 Semla를 먹고
넉넉히 몇개 더 사서 구 선생님 댁에 갔었다.
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먹어야 제맛이었으니까.
지금도 만약 내가 거기 있었더라면 그렇게 했을것이다.
스웨덴에 계신 분들 오늘 꼭 드세요 ~~~ 제 몫까지
원래 먹는법은 따뜻한 우유를 넓은 접시에 담고 쎔믈라를 적셔서 먹는다
난 찐한 커피와를 선호

즐거운 설 되세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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